(서울=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웨일스 축구 '전설' 라이언 긱스(43)가 최근 감독이 교체돼 사령탑 공백 상태인 레스터시티나 에버턴 감독직에 관심을 보였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이끄는 맨유 코칭스태프에서 '넘버 2'였던 긱스는 지난해 물러났다.
긱스는 23일(현지시간)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TV와 인터뷰에서 "두 팀에 관심이 있다"며 "레스터는 두 시즌 전 잉글랜드 축구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이고, 에버턴은 환상적인 역사를 가진 환상적인 클럽"이라고 말했다.
레스터시티는 지난주 크레이크 셰익스피어 감독을 경질했고, 에버턴도 성적부진을 이유로 로날드 쿠만에게서 지회봉을 전격 회수, 남은 시즌 팀을 이끌어갈 사령탑 찾기에 들어갔다.
긱스는 또 "레스터나 에버턴 감독직에 관심을 두고 있는 코치들은 많다"면서 "나는 구단과 선수들의 경기력을 향상시키고, 그들을 위해 즐겁게 일하고, 선수가 도전을 즐기길 원한다. 프리미어리그 클럽이면 좋겠지만 챔피언십리그(2부리그), 리그 원(3부리그)도 괜찮다"고 덧붙였다.
'구단의 위상보다는 철학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긱스는 맨유 수석코치에서 물러난 뒤 스완지 감독 후보에 올라 구단과 한 차례 면접을 치렀지만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밥 브래들리가 감독에 올랐다.
한 베팅업체는 긱스가 레스터시티 감독직을 차지할 가능성에 대한 배당률을 12대1로 예상했다.
웨일스 감독 크리스 콜먼은 6대1, 지난 6월 1년 만에 사우샘프턴 감독에서 물러란 클로드 퓌엘은 4대7이었다.
콜먼은 2018년까지 웨일스 대표팀 감독으로 계약돼있으나 2018 FIFA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자 재계약을 주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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