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가을야구' 불펜의 핵 함덕주, KS에서도 빛날까

입력 2017-10-24 09:48  

두산 '가을야구' 불펜의 핵 함덕주, KS에서도 빛날까

정규시즌 KIA전 1승1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호투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플레이오프에서 두산 베어스 마운드를 지켰던 좌완 함덕주가 한국시리즈에서도 승리의 열쇠를 지닐지 관심을 끈다.

함덕주는 NC 다이노스와 벌인 플레이오프 1∼4차전에서 4경기에 구원등판을 해 6⅔ 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판타스틱4'라 불리는 선발투수진이 줄줄이 조기 강판당한 가운데 함덕주가 허리에서 중심을 받쳐주면서 3승 1패 시리즈 승리의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이제 두산이 한국시리즈에서 만날 팀은 정규시즌 우승팀 KIA 타이거즈다.

함덕주의 KIA 상대 성적은 NC 상대보다는 좋지 않다. 정규시즌 NC전에서는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1.26으로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KIA전에서는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하지만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은 시즌 후반기, 중요한 순간에 KIA에 승리한 좋은 기억이 있다. 함덕주는 올해 5선발 자리를 꿰찼다가 정규시즌 막판과 플레이오프 들어 불펜으로 전환됐다.

8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KIA의 경기에서였다. 두산과 KIA의 선두 싸움이 한창이었기에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라 불린 경기였다.

함덕주는 압박감을 이겨내고 6⅓이닝을 볼넷 없이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고 2-1 승리를 이끌며 시즌 8승(7패)째를 챙겼다. 함덕주의 올 시즌 마지막 선발승이었다.

KIA 4번 타자 최형우에게 맞은 솔로포가 아쉬웠다.

하지만 시즌을 전체적으로 보면 함덕주는 최형우에게 밀리지 않았다. 최형우의 함덕주 상대 타율은 0.286(7타수 2안타)로 시즌 타율 0.342를 크게 밑돈다.

최형우에게 내준 홈런은 함덕주가 KIA 타선에 내준 유일한 홈런이다.

함덕주는 KIA의 테이블세터에 특히 강했다.

이명기는 함덕주에게 타율 0.125(8타수 1안타)밖에 뽑아내지 못했다. 볼넷 출루도 없었다.

로저 버나디나는 타율 0.000(7타수 무안타)이다. 8차례 타석에 들어서 볼넷으로 한 번 출루한 것이 전부다.

김주찬과 이범호가 함덕주 상대로 타율 0.250을 기록했고, 나지완의 함덕주 상대 타율도 0.167에 불과하다.

신경 써야 할 타자라면 상대 타율 0.333을 기록한 김선빈, 안치홍, 김민식 정도다.

한국시리즈에서도 핵심 불펜으로 활약할 함덕주가 정규시즌에 쌓은 자신감을 유지할지, KIA 타선이 전반적인 열세를 한국시리즈에서는 어떻게 극복할지에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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