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거포 영입을 추진 중인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가 2년 동안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뛴 윌린 로사리오(28)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호치'는 24일 한신이 내년 시즌 새로운 외국인 선수로 로사리오를 점찍고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미국과 일본 등 여러 구단이 탐내는 로사리오를 영입하려면 연봉만 3억엔(약 30억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신은 이에 개의치 않고 공격적인 영입에 나섰다"고 전했다.
한신 구단 고위 관계자는 "비용에 상관없이 큰 것 한 방을 칠 수 있는 선수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신은 로사리오를 비롯해 여러 선수를 영입 후보군에 올려놨다. 로사리오는 이 중에서도 최상위 후보로 꼽힌다고 '스포츠 호치'는 전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로사리오는 2012년 콜로라도 로키스의 주전 포수로 28홈런을 날리는 등 메이저리그에서 5년간 통산 타율 0.273, 71홈런을 올렸다.
지난해 KBO리그에 입성한 로사리오는 그해 타율 0.321, 33홈런, 120타점으로 활약했다. 올해는 타율 0.339, 37홈런, 111타점을 기록했다.
로사리오는 가네모토 도모아키 한신 감독이 찾는 거포 유형의 외국인 타자다.
한신은 13년 만의 리그 우승을 위해 로사리오를 팀의 4번 타자 1루수 자리에 앉힌다는 계획이지만 실제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로사리오는 일단 '빅리그 복귀'를 1순위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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