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문화상 김일용씨 등 6명 수상…예술인상 3명 수상

입력 2017-10-24 14:00  

경남문화상 김일용씨 등 6명 수상…예술인상 3명 수상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김일용(70) 통영문화원장 등 6명이 올해 제56회 경상남도 문화상을 수상했다.

경남도는 2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도내 문화·예술·체육인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6회 경상남도 문화상'과 '제27회 경남예술인상'을 시상식을 열었다.



경남문화상은 학술교육부문 김일용 원장을 비롯해 문학부문 서일옥(66·여) 한국문인협회 경남지회 수석부회장, 조형예술부문 박순흔(76·여) 한국미술협회 마산지부 고문, 공연예술부문 이형예(50·여) 거제시 소년소녀합창단 지휘자, 문화언론부문 정재상(51) 경남독립운동연구소장, 체육부문 배희욱(61) 전 경남체육회 사무처장이 각각 받았다.

김일용 원장은 3천여 점의 사료 수집으로 향토사 연구에 이바지하고 향토사 강좌를 개설해 9천400여명의 수강생을 배출하는 등 향토사 연구 공적을 인정받았다.

전국 계간지와 일간지 등에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해온 서일옥 부회장은 한국시조시인협회상 등 다수 문학상을 받고 여름가고파문화축제 등 문화사업을 기획해 지역문화 창달에 이바지했다.

박순흔 고문은 '출토', '우포늪' 등 300여 점의 작품을 발표하고 28차례 개인전과 500여 차례 단체전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창작활동으로 지역예술 발전에 공헌했다.

거제시 소년소녀합창단이 세계대회 우승을 하도록 지도한 이형예 지휘자는 거제 청소년이 각종 콩쿠르를 휩쓸어 전국 유명 예술고와 음대에 진학하는 데 노력했다.

정재상 소장은 독립투사 600여 명을 발굴하고 140여 명의 정부포상을 추서했으며 지리산 항일투사 335인 기념탑 등 순국비 건립을 주도해 보훈문화 확산에 헌신한 점을 인정받았다.

씨름 최고 선수를 발굴 육성하는 등 체육지도자로 헌신한 배희욱 전 사무처장은 대한체육회 통합추진위원으로 활동하며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의 원활한 통합을 끌어내는데 기여했다.

경남예술인상은 경남문학과 사진, 건축문화 분야에서 공헌한 이광석(82) 경남언론문화연구소 대표, 정재옥(71) 한국예총 진주지회 지도위원, 신삼호(57) 경남건축문화제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이 각각 수상했다.

이밖에 김재호(48) 한국미술협회 창원지부 수석부회장 등 5명이 경남예총 공로상을, 예술을 담는 협동조합 등 20개 단체가 문화예술 유공단체 표창을 받았다.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지역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질 높은 문화를 공유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도민 삶을 향상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인다"며 "함께 누리고, 함께 즐기는 행복한 문화경남 실현을 위한 시책을 적극 발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b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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