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힙합그룹 '퍼블릭 에너미' 출신의 한인 힙합가수 새미 베가스(한국명 김훈섭)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영상을 담은 뮤직비디오를 펴내 눈길을 끌고 있다.
새미 베가스는 최근 전 세계에서 테러로 숨진 아이들을 위한 추모곡 '티어스'(Tears)를 발표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노래에는 흑인 민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육성과 어린이들이 당한 테러 참상 등이 들어가는데 시선을 끄는 장면은 5·18 당시 영상과 전두환 전 대통령의 모습이다.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모지스 최(최성민) 감독은 광주민주화운동 취재 실화를 그린 영화' 택시운전사'를 보고 모티브를 얻어 5·18 장면 등을 영상에 삽입했다고 한다.
새미 베가스는 "전 세계 지도자들이 테러리스트로 전락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음악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곡 작업에서는 퍼블릭 에너미의 척 D가 피처링을 맡아 음악의 완성도를 높였다.
앞서 새미 베가스는 영화 '군함도'를 보고 일본 강점기 참상과 한국인의 한을 그린 뮤직비디오 '장독대'를 발표한 바 있다.
새미 베가스는 퍼블릭 에너미의 최근 앨범 작업에서 작곡과 랩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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