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하고 감각적인 SNS 폭발적 인기…다른 기관·단체들 벤치마킹 나서
(충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한번은 까고 싶은 당신 지금 딱밤", "이 많은 경기가 열리다니 이게 실화냐"
톡톡 튀는 홍부 문구들이 재치있고 익살스러우면서도 단번에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충북 충주시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충주에서 열리는 축제를 알리기 위해 제작해 올린 홍보 문구들이다.
관공서 냄새가 물씬 풍기는, 딱딱했던 기존의 격식을 던져버린 덕분에 충주시 공식 페이스북 홈페이지는 연예 스타들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시 홍보팀이 게시물을 올리면 순식간에 댓글이 수백개씩 달리곤 한다.
감각적이고 재미있는 홍보 문구에 젊은층의 반응이 폭발적이다.
최근에 올린 무술축제와 고구마, 밤 등 지역특산품 축제 포스터는 발랄하고 유머러스한 문구와 디자인으로 포털사이트에서 화제가 됐으며 블로그 뉴스 서비스에서도 반향을 일으켰다.
이런 반응에 힘입어 현재 충주시 블로그 누적방문자는 170만명, 페이스북 누적 구독자는 1만7천명에 달한다.
작년과 비교해 100% 이상 성장했다.
온라인 홍보로 주목을 받으면서 감각적인 문구를 뽑아내는 시 홍보팀의 노하우를 배우려는 지방자치단체들은 물론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국립공원관리공단, 19전투비행단 등 여러 기관단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공기관·단체들과 함께 더 좋은 홍보 방안을 찾는 등 더욱 신선하고 유익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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