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리커창 이외 상무위원 5명 '물갈이'…중앙위원 명단발표(종합2보)

입력 2017-10-24 17:31   수정 2017-10-24 19:39

시진핑·리커창 이외 상무위원 5명 '물갈이'…중앙위원 명단발표(종합2보)

한정·리잔수·왕양·자오러지·왕후닝 포함…왕치산 등 기존 5명 탈락

자오러지, 중앙기율검사위 서기 유력…후춘화·천민얼 정치국원 가능성





(베이징·홍콩=연합뉴스) 심재훈 안승섭 특파원 = 중국 공산당이 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폐막일인 24일 자오러지(趙樂際) 당 중앙조직부장 등 차기 상무위원 유력 후보 5명을 19기 중앙위원으로 선출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자오러지 부장은 중앙위원 이외에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선출돼 왕치산(王岐山) 기율위 서기의 뒤를 이어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의 반부패 개혁의 선봉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를 뺀 18기 상무위원 5명은 중앙위원으로 선임되지 않았다.

이로 미뤄볼 때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를 포함해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위정성(兪正聲)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류윈산(劉雲山) 당 중앙서기처 서기, 장가오리(張高麗) 부총리는 상무위원에서 물러나고, 25일 열린 19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9기 1중전회)에서 신임 상무위원 5명을 선출하게 될 전망이다.

이날 발표된 204명의 중앙위원 명단에는 그동안 유력 상무위원 후보로 거론돼온 자오러지 부장 이외에 한정(韓正) 상하이시 서기, 리잔수(栗戰書) 중앙판공청 주임, 왕양(汪洋) 부총리, 왕후닝(王호<삼수변+扈>寧) 중앙정책연구실 주임이 포함됐다.

상무위원 경쟁에서 밀려난 것으로 알려진 후춘화(胡春華) 광둥성 서기와 천민얼(陳敏爾) 충칭시 서기도 중앙위원에 이름을 올렸으며, 중화권 매체들은 이들 2명이 정치국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에선 중앙위원 자격이 있어야 중앙위원회 정치국(25명)에 오를 수 있고, 그중에서 선발되는 상무위원단(7명)에 진입할 수 있다.

아울러 중앙기율검사위 위원 명단에 왕치산 서기가 빠지고 자오러지 부장이 들어갔다. 이로써 자오러지 부장이 시 주석의 반부패 척결에 앞장 설 차기 상무위원 겸 중앙기율위 서기로 선출될 것으로 확실시 되고 있다.

아울러 군 수뇌부에선 판창룽(范長龍)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중앙위원 명단에서 제외돼 퇴임할 것으로 예상되며, 쉬치량(許其亮) 중앙군사위 부주석은 포함돼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

장유샤(張又俠) 장비발전부 부장과 근래 연합참모부 참모장으로 승진한 리쭤청(李作成) 상장도 중앙위원에 뽑혔다. 이들이 중앙군사위의 부주석 승진할 가능성도 있다.

상무위원 5명과 함께 판창룽, 마카이(馬凱) 부총리、류옌둥(劉延東) 부총리、리젠궈(李建國) 전인대 상무위 상무부위원장、멍젠주(孟建柱) 중앙정법위원회 서기、궈진룽(郭金龍) 정신문명건설지도위원회 부주임 등 총 11명의 정치국원이 연령 제한에 걸려 중앙위원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와 관련, 이날 중화권 매체 보쉰(博迅)은 정치국에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옛 부하들인 '시자쥔'(習家軍)이 대거 진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딩쉐샹(丁薛祥) 중앙판공청 부주임, 류허(劉鶴)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주임, 천민얼(陳敏爾) 충칭시 서기, 차이치(蔡奇) 베이징시 서기, 천시(陳希) 중앙조직부 부부장이 새로 발탁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의 정치적 기반인 공산주의청년단 계파인 리위안차오(李源潮) 국가부주석은 67세임에도 불구하고 중앙위원 명단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리 부주석은 이번에 정치국원 자리를 내놓고 내년 3월 정협 부주석 자리로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president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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