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도 포천시 영중면 영송리 시도 9호선에 설치된 군사시설물 대전차 방호벽이 60여 년 만에 철거된다.
포천시는 최근 대전차 방호벽 관할 군부대인 육군 8사단 및 75사단과 협의를 벌여 대체시설을 설치하는 조건으로 대전차 방호벽 철거에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영송리 대전차 방호벽은 1950년대 적의 전차 진입을 차단할 목적으로 설치됐다. 왕복 2차로 폭이 좁은 급커브 구간에 설치돼 교통사고 위험이 큰 데다 도시 미관을 해치는 요인이 됐다.
이에 시는 지난 7월 '경기도·제3야전군사령부 정책협의회' 안건으로 상정, 군부대와 협의를 벌인 끝에 철거에 최종 합의하게 됐다.
시는 내년 예산에 3억원의 사업비를 편성해 대전차 방호벽 철거를 진행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철거 비용을 최대한 확보해 방호벽 철거와 도로변 환경정비공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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