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 용산 원효전자상가 2∼3층에 청년 기술·창업 거점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대학·민간 기업과 손잡고 연면적 6천㎡ 규모로 기술 기반 청년 창업 지원시설과 시제품 제작 공간을 갖춘 창업 거점을 내년 3월 오픈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용산구는 물론, 서울시립대·숙명여대·한국산업기술진흥원·CJ올리브네트웍스·서부T&D 등 7개 기관이 힘을 합친다.
서울시립대와 숙명여대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창업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교육·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용산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IT·온라인 창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지식제조기반 활성화를 위한 정책 연구, 서부T&D는 거점 공간 조성과 프로그램 운영을 각각 맡는다.
이 거점 공간에는 전자산업 관련 학과의 '현장 실습형 캠퍼스', 메이커(Maker·제작자)들이 교류하고 시제품을 제작하는 '메이커 스페이스'(창작소), 용산구 창업지원센터 등이 들어선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아 27∼29일 진행되는 '2017 용산 위크' 둘째 날인 28일 거점 공간 조성·운영과 관련한 상생·업무협약 2건을 맺는다.
2017 용산 위크는 용산전자상가를 중심으로 관련 산업, 도시 재생, 축제를 결합한 행사다. 네오토피아 글로벌 해커톤(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로 팀을 이뤄 마라톤을 하듯 긴 시간 시제품 단계의 결과물을 완성하는 대회), 청년 창업 X2O 챌린지, 용산 드래곤 페스티벌 등이 진행된다.
한편, 용산전자상가 일대 21만㎡는 올해 2월 '2단계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중심시가지형)으로 선정돼 6월 관련 계획 수립 용역이 시작됐다. 시는 내년 12월까지 계획을 세워 이곳을 전자산업 기반의 복합문화교류공간으로 꾸밀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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