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주행거리 1천㎞ 연료전지차, 닛산 완전자율주행 IMx 공개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인 '제45회 도쿄 모터쇼'가 일본 도쿄 국제전시장 '빅사이트'에서 25일 개막했다.
'자동차를 넘어(Beyond the Motor)'를 주제로 다음달 5일까지 열리는 행사에는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차 브랜드와 벤츠, BMW, 푸조 등 유럽 브랜드까지 모두 24개 완성차 업체가 참여한다.
지난달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와 마찬가지로 이번 도쿄 모터쇼에서도 수소연료전지차(수소차), 전기차 등 친환경 차가 집중적으로 조명을 받을 전망이다.
도요타는 1천㎞ 주행을 목표로 개발된 수소 연료전지자동차(FCV) 콘셉트카 '파인 컴포트 라이드'(Fine-Comfort Ride)를 공개했다.
파인 컴포트 라이드의 주행거리는 도요타의 기존 FCV 모델 '미라이'(약 650㎞)나 닛산의 전기차 '리프'(약 400㎞)보다 길다
아울러 도요타는 역시 연료전지를 사용하는 콘셉트 버스 '소라'(Sora)도 출품했다. 79인승 소라에는 내·외부 8개의 고해상도 카메라, 앞뒤 LED 램프, 급출발을 막기 위한 가속통제장치 등이 탑재됐다.
닛산은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하고 한번 충전에 약 600㎞ 이상 달릴 수 있는 순수 전기구동 콘셉트 차 'IMx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 차는 고용량 배터리를 사용, 320kW의 출력과 700 Nm의 토크(회전력)를 낼 수 있다.
소형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를 결합한 닛산 'e-파워' 주행 시스템을 기반으로 개발된 미니밴 '세레나 e-파워'(Serena e-POWER), 닛산의 5세대 앰뷸런스 NV350 카라반을 기반으로 제작된 콘셉트 응급차 콘셉트카도 이번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 구급차에는 세균 증식을 억제하는 기술과 지능형 어라운드 뷰 모니터 기능 등이 탑재됐다.
닛산은 대표 전기차 모델 '리프'에 모터스포츠 업체 '니스모'의 경주용 자동차 개발 기술을 결합한 '리프 니스모 콘셉트 카'(LEAF NISMO Concept), e-NV200 냉장 콘셉트카(e-NV200 Fridge Concept), 안전성을 강화한 새 '스카이라인' 모델 등도 내놨다.
혼다도 안방에서 열리는 도쿄 모터쇼에 8개 모델을 세계 최초, 10개 모델을 일본 최초로 공개하는 등 무려 50가지 다양한 차종을 전시한다.
가장 주목받는 모델은 혼다 스포츠 콘셉트 전기차 모델이다. EV(전기차) 성능과 AI(인공지능)를 결합해 운전자가 차와의 일체감, 주행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는 게 혼다의 설명이다.
혼다 '어반(Urban) EV 콘셉트카', '뉴브이'(NeuV)도 공개된다. 어반 EV 콘셉트카는 새로 개발된 EV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돼 차후 출시될 혼다 양산형 EV 모델의 미래와 디자인 방향을 제시했다. 뉴브이에는 다양한 자율 주행, AI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CR-V 하이브리드 모델과 '클래리티' 플러그인(외부 충전형) 하이브리드(엔진+전기모터) 모델도 선보였다. 특히 클래리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배터리 용량 확대로 EV(전기차 모드) 주행만으로도 약 100㎞ 이상 주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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