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후보들 선거캠프 구성…송정석 회장은 불출마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내년 2월로 다가온 차기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선거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유력 후보들이 선거캠프 구성을 시작했고 새로운 후보들도 등장하고 있다.
신발제조업체 와이씨텍의 박수관(67) 회장은 25일 부산 서면 선거캠프 개소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표몰이에 들어갔다.
이날 선거캠프 개소식에는 지역 상공인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 회장은 "새 정부 출범 이후 경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상공계의 단합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곳은 상공회의소뿐"이라며 "중견 기업인과 젊은 기업인의 참여를 끌어내 지역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단조제품 업체인 태웅의 허용도(69) 회장은 최근 부산 서면에 선거 사무소를 마련했으며 내달 중 선거캠프를 가동할 예정이다.
허 회장은 "매년 100개 기업이 상의 회원사에서 빠져나가고 중견 기업이 참여를 기피하면서 상공회의소 위상이 떨어지고 있다"며 "상공인이 힘을 합쳐 상공회의소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 경제 회복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선박 회사인 코르웰의 김성태(69) 대표는 차기 부산상의 회장 선거전에 뛰어들기로 하고 조만간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권혁운(67) 아이에스동서 회장은 출마 여부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기업인들로부터 끊임없이 출마 권유를 받아 온 송정석 삼강금속 회장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출마를 선언한 기업인 모두 지역 상공계를 이끌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분"이라며 "추진 중인 사업이 많아 당분간 기업활동에 전념하며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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