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활성화 5개년 계획 발표…수송분담률 3.22%까지 확대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가 용인시 보라동에서 여주시 이포대교까지 이어지는 70㎞의 자전거도로를 개설하고, 자전거 이용 안전교육을 이수한 학생 등을 중심으로 안전모를 무료 보급한다.
자전거 사고 다발지역도 정비하고, 단절된 자전거도로를 연결하며, 공공자전거 보급도 확대한다.
경기도는 2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자전거 이용 활성화 5개년 계획(2017∼2021년)'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우선 2021년까지 64억원을 들여 용인 보라교 사거리에서 상갈로∼금학천∼복하천∼여주 이포대교 사거리까지 이어지는 69.7㎞(신설 구간 37.1㎞)의 자전거도로를 개설한다.
도내 곳곳 기존 자전거도로 25개 노선의 단절 구간 57.0㎞도 47억원을 투자해 순차적으로 연결한다.
도는 이 도로들이 개설되면 도내 외곽을 자전거로 순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한강과 중랑천·안양천·왕숙천 자전거길, 평화누리 자전거길, 경춘선 자전거길 등을 통해 도내 곳곳을 자전거로 돌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이와 함께 2021년까지 24억원을 들여 자전거 이용 안전교육 이수자와 자전거 통학 중·고생들을 중심으로 10만여개의 안전모를 지급한다.
또 현재 7개 시·군에서 운영 중인 6천100여대의 공공자전거를 민자 유치 등을 통해 확대하고, 이를 위해 전철 역사와 버스 정류장 등 대중교통 연계 지점 등에 자전거 주차장을 확충하는 것은 물론 자전거 이용 안전교육도 강화한다.
이밖에 대중교통과 자전거를 연계 이용하는 주민에게 교통요금 할인 혜택 등을 추진하고, 자전거 사고 다발 지역 등을 순차적으로 정비해 나가며, 간선급행버스체계(BRT)가 설치된 도로 노선 등에 자전거 광역 급행도로 조성도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도내에는 총 3천160개 노선, 3천851㎞의 자전거도로가 개설돼 있다.
자전거도로와 이용자가 늘면서 도내에서는 2011년 1천747건(사망 52명), 2012년 2천101건(사망 64명), 2013년 2천309건(사망 50명), 2014년 3천405건(사망 63명), 2015년 3천981건(사망 55명) 등 매년 자전거 관련 교통사고도 늘고 있다.
2015년의 자전거 사고 건수와 이로 인한 사망자 수는 전국의 23%와 20%를 차지했다.
도는 이같은 자전거 이용 활성화와 안전대책 추진을 통해 대중교통 수단 중 자전거가 차지하는 수송분담률을 2015년 말 기준 1.45%에서 2021년 3.22%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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