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최근 3년간 부산불꽃축제 행사장 주변에서 모두 144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소방안전본부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부산불꽃축제 행사장 주변에서 발생한 안전사고가 모두 144건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불꽃이 잘 보이는 비탈에 올랐다가 미끄러지거나 수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넘어져 타박상을 입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지난해에는 수영구 민락수변공원에서 50대 여성이 높은 곳에 올라갔다가 미끄러져 무릎에 부상했다.
70대 남성은 인파 속에 장시간 서서 이동하다가 호흡곤란과 어지럼증을 호소해 119구조대의 도움을 받았다.
부산소방안전본부는 오는 28일 열리는 제13회 부산불꽃축제에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626명과 구급차 등 차량 40대를 동원해 안전사고에 대비하기로 했다.
해상에는 소방정 1대와 구조정 3대를 배치해 선박 화재나 전복 사고에 대비할 계획이다.
행사 관계자와 자원봉사자 250여 명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을 마쳤다.
광안리해수욕장 중간에 있는 수영구 문화센터 1층에서는 119 응급의료소를 운영하고 불꽃축제 행사장 주변 11층 이상 고층건물 9곳은 사고 예방을 위해 출입을 통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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