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신고리 5·6호기 안전 강화·협력사 손해배상 주문

입력 2017-10-25 17:05   수정 2017-10-25 17:52

[국감현장] 신고리 5·6호기 안전 강화·협력사 손해배상 주문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2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의 신고리 5·6호기 국정감사 현장시찰에서 여야 의원들은 건설 중단으로 인한 협력업체의 손해 배상과 강화된 안전기준의 적용, 투명성 등을 주문했다.


국민의당 신용현 의원은 현장시찰에 앞서 한수원 새울본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현황 브리핑과 질의응답 시간에 "건설 중단으로 인한 손해배상 규모가 1천억원이라는데, 협력사나 하도급 업체는 눈에 보이지 않는 손실도 많다"며 "한수원이 이 업체들에 대한 배상은 있느냐"고 질의했다.

이관섭 한수원 사장은 "협력업체에 대한 보상은 정당한 사유가 인정된 것에 대해 신속하게 하겠다"며 "국민의 세금이니만큼 허투루 쓸 수 없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보상해야 하는지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민중당 윤종오 의원은 "신고리 5·6호기 건설이 다시 시작하지만 국민은 여전히 안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더욱 강화된 안전기준을 적용하고, 정부의 탈핵 에너지 선언에 맞춰 한수원이 그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의당 추혜선 의원은 "원전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한수원이 원전 건설 과정상의 문제 등을 스스로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저를 포함한 원자력 업계가 국민에게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충분한 신뢰를 심어주지 못해 이러한 일이 생긴 것 같다"며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모든 정보를 공개해서 국민이 믿을 수 있는 원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이은권 의원은 "한수원은 원자력이나 에너지 부분에 대해서는 전문가인데.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면 무조건 정부를 따르는 것도 잘못"이라며 "대통령이 에너지를 잘 쓸 수 있도록 충언하는 것이 공기업의 역할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에너지 정책은 정부가 결정하는 사안이고, 한수원은 공기업으로서 성실하게 따르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과방위 의원들은 질의응답을 마치고 이날부터 일반시설 공사가 재개된 신고리 5·6호기 건설 현장을 둘러봤다.

yongt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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