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간 '금단의 땅' 용산…27일 역사 조명 심포지엄

입력 2017-10-26 06:00  

100년간 '금단의 땅' 용산…27일 역사 조명 심포지엄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시는 27일 오후 1시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에서 '용산기지의 역사와 도시인문탐사'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용산은 수도 서울 한복판에 있지만, 일제강점기에는 일본군 병영으로, 해방 후에는 미군 기지로 쓰이면서 정작 우리에게는 '금단의 땅'이었다.

시는 용산미군기지 반환으로 용산공원을 조성하기에 앞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자는 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신주백 연세대 교수는 '용산기지의 공간 변화와 역사성' 발표에서 용산기지의 장소적 맥락을 짚고, 반환 이후의 미래를 진단한다. 남용협 지음건축도시연구소 연구원은 '일본 방위연구소 소장 건축도면의 수집과 활용', 최규진 성균관대 교수는 '용산 공업지대의 형성과 문화현상'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김태웅 서울대 교수는 '1925년 경성부 이촌동 수재와 복구의 허실'을 다루고, 이준희 성공회대 교수는 '한국 대중음악의 변혁을 이끈 이방 지대, 용산'을 주제로 마이크를 잡는다.

이어 용산기지 공원화를 두고 전문가 토론이 진행된다.

ts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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