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오키나와(沖繩) 현의 류큐(琉球)대가 군사적 이용을 직접적 목적으로 하는 연구와 군사업무를 담당하는 국내외 공적 기관으로부터 자금제공을 받는 연구는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했다.
교도통신은 25일 류큐대가 최근 이 같은 방침을 정하고 민간 보조를 받는 경우를 포함해 연구성과가 군사 분야에 이용될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학내에서 사전 심사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학교의 기본방침은 군사용과 민간용 양쪽에 이용 가능한 '이중 용도 기술' 연구 전체를 부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국제평화 구축에 공헌한다'는 대학 이념에 일치하는가를 신중히 검토한다는 입장을 담고 있다.
오시로 하지메(大城肇) 학장은 2015년 방위성이 공모를 시작한 안보기술연구추진제도에 따른 연구를 "삼가야 한다"는 견해를 발표하는 등 응모를 사실상 금지해 왔다.
앞서 일본 과학자들의 대표기관인 일본학술회의는 지난 4월 군사적인 기술 연구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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