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울산 아너소사이어티 10호 회원인 최영수 삼두종합기술 대표가 울산박물관에 '포니2' 자동차를 26일 기증했다.
최 대표가 기증한 포니2는 현대자동차에서 1986년 생산해 1987년 등록한 1400cc 해치백(5도어) 모델이다.
현재까지 '29조 4165'라는 자체 번호를 보유하고 일부 부품만 교체했을 뿐 당시 원형을 유지하며 운행이 가능한 차량이다. 특히 지난 7월 26일에는 자동차 정기점검도 통과했다.
최 대표는 이날 포니2를 직접 운전해 울산박물관에 도착, 차량과 함께 유물기증원을 제출했다.
그는 "포니2는 한국과 울산의 자동차산업을 대표하는 소중한 자료"라며 "더는 외부에 노출되어 훼손되는 것을 방지하고 울산시민이 함께 공유하기를 바라는 뜻에서 기증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울산박물관은 포니1(2대), 포니 픽업, 포니2 등 현대자동차가 공장 가동 초기에 생산한 포니 시리즈 총 4대를 소장하게 됐다.
박물관은 포니2를 간단한 점검과 보존처리 후 북구 매곡동 울산오토밸리 산업관광 전시·영상관에서 내년 초부터 시민에게 공개한다.
한편 포니(pony)는 1975년부터 1990년까지 현대자동차가 생산한 소형차이며, 우리나라 최초의 고유 모델 자동차이다.
이를 통해 한국은 아시아에서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세계에서는 열여섯 번째로 고유모델 자동차를 만든 나라가 됐다.
포니2는 1982년 2월부터 1990년 1월까지 총 36만3천598대가 생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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