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서울 서초구가 팔목에 차는 밴드형 단말기로 치매 어르신의 안전한 귀가를 돕는다.
서초구는 오는 12월부터 치매 어르신 200명을 대상으로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안전 귀가 서비스'를 한다고 26일 밝혔다.
치매 어르신이 팔목에 단말기를 착용하고 있으면 SK텔레콤의 로라망(LoRa·저전력 장거리 사물인터넷 전용망)을 통해 보호자는 전국 어디에서든지 휴대전화로 어르신의 이동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
서초구에서 실종 신고를 하면 즉시 어르신 위치를 확인하고, 관제센터에서 2천262대 CCTV를 활용해 영상으로 실시간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단말기는 팔목에서 쉽게 풀리지 않도록 제작했고, 방수 기능도 있다.
또 하루 2시간 외출을 기준으로 한 번 충전하면 한 달 이상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초구가 '안심 밴드'를 만든 이유는 치매 환자가 늘면서 실종 사건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서초구 내에서만 치매 어르신 실종 신고가 91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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