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가을 추수절을 맞은 10월에는 농기계에 의한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행정안전부 재난연감 통계에 따르면 2011∼2015년 발생한 농기계 안전사고는 모두 7천546건으로, 552명이 숨지고 6천675명이 부상했다.
본격적인 수확기인 10월에 발생한 안전사고는 1천40건(14%)으로, 봄철 농번기인 5월(1천58건)에 이어 두 번째로 사고가 많은 달로 집계됐다.
농기계 사고 원인으로는 '운전 부주의'가 3천281건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고, 이어 기타 2천440건, '안전수칙 미이행' 1천604건, '정비 불량' 221건 순이었다.
농촌진흥청이 2015년 조사한 '농업기계 관련 농업인 손상 실태'에 따르면 사고가 가장 자주 나는 농기계는 경운기로 전체의 49.7%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이 41.4%, 60대가 28.9%를 나타내 고령층에서 농기계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덕진 행안부 안전기획과장은 "농기계를 다룰 때는 사용방법과 안전수칙을 충분히 숙지하고, 작업 전후에는 점검과 정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농기계 작동과 운행은 가급적 낮에 하고, 피곤할 때는 쉬었다 하는 여유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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