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코스피가 26일 하락 출발한 뒤 2,49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혼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88포인트(0.08%) 내린 2,490.62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90포인트(0.12%) 내린 2,489.60로 개장한 뒤 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올해 3분기 한국경제가 1%대 중반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호재에도 지수의 반등으로 이어지지 않는 분위기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3분기 GDP는 392조672억원(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2분기보다 1.4% 증가했다.
이는 2010년 2분기 성장률 1.7% 이후 7년여(29분기) 만에 최고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성장률 호재가 단기적으로 환율 변동성을 자극하고 한국의 금리인상 부담을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단기 매물 소화가 이어질 수 있어 추격 매수할 시점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41억원, 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기관은 하루 만에 '사자'로 돌아서 265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운송장비(1.39%), 은행(0.82%), 보험(0.76%)은 오르고, 전기·전자(-1.16%), 증권(-0.71%)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1.34%)와 2등주 SK하이닉스[000660](-1.35%)가 사흘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고 POSCO[005490](-0.59%), 삼성물산[028260](-0.34%)도 동반 약세다.
반면에 현대차[005380](1.35%), LG화학[051910](1.68%)은 오르고 있고 NAVER[035420](3.98%)는 3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3%대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9포인트(-0.29%) 내린 687.1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0.80포인트(0.12%) 오른 689.94로 출발한 뒤 이내 하락세로 돌아선 뒤 닷새 만에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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