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6·25 전쟁 당시 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남미에서 유일하게 병력을 파견한 콜롬비아에 6·25 참전용사를 위한 건물이 들어섰다.
국방부는 26일 "콜롬비아 6·25 참전용사의 희생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보은 사업으로 25일(현지시간) 수도 보고타에서 '콜롬비아 참전용사 우호회관' 준공식을 했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한국 측의 이황규 국방부 인사기획관, 김두식 주콜롬비아 대사, 콜롬비아 측의 국방부 차관, 주한국 대사, 6·25 참전용사회장 등이 참석했다. 콜롬비아의 참전용사와 가족, 한국 교민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콜롬비아 참전용사 우호회관은 현지 한인회가 제공한 한인회관 부지에 지어졌다. 453.5㎡ 규모의 2층짜리 건물로, 1층에는 참전용사 휴게실, 강당, 전시관이 있고 2층에는 시청각실, 교실, 사무실 등이 있다.
6·25 전쟁 당시 콜롬비아는 남미 국가로는 유일하게 5천300여명의 병력을 한반도에 파견했다. 이들 가운데 사상자는 600여명에 달한다.
이번 우호회관 건립은 2014년 3월 롯데그룹 후원으로 6·25 참전국인 태국에 참전용사 복지회관을 준공한 데 이은 두 번째 보은 사업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는 내년 9월에는 또 다른 참전국인 에티오피아에 참전용사를 위한 건물을 지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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