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작은 거인'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괴력의 거포' 장칼로 스탠턴(마이애미 말린스)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공격적인 타자에게 주는 '행크 에런 어워드'의 2017년 수상자로 선정됐다.
26일(한국시간) MLB닷컴에 따르면, 알투베와 스탠턴은 각각 아메리칸 리그와 내셔널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타자로 뽑혀 이 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2차전이 열리기 전에 다저스타디움에서 이뤄졌다.
에런과 함께 시상자로 나선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알투베와 스탠턴의 경기 스타일은 서로 다르지만, 이들은 재능과 개성, 직업 정신을 잘 표현한다. 이는 경기를 훌륭하게 성공으로 이끄는 열쇠"라고 소개했다.
알투베는 휴스턴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 상을 받았다.
알투베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타율 전체 1위(0.346)를 달성했고, 아메리칸 리그에서 안타(204안타) 1위, 아메리칸 리그 득점 공동 2위(112득점), 도루(32도루)·OPS(출루율+장타율 0.957)·출루율(0.410) 공동 3위로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스탠턴은 2014년에 이어 두 번째로 내셔널리그를 대표해 이 상을 받았다.
스탠턴은 데뷔 8시즌 차인 올해 59홈런, 132타점으로 괴력을 뽐내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59홈런은 2001년 이후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이다. 그는 43홈런을 쳤을 때 이미 마이애미 구단의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기록했다.
스탠턴은 올 시즌 타율 0.281, OPS 1.007, 출루율 0.376 등을 기록했다.
행크 에런 어워드는 에런이 베이브 루스의 통산 최다 홈런(714홈런)을 넘어선 지 25주년이던 1999년 제정된 상으로, 팬과 명예의 전당 특별 패널의 투표를 합산해 수상자를 정한다. 에런은 통산 755홈런을 기록했다.
작년에는 크리스 브라이언트와 데이비드 오티스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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