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세계 정상급 현악사중주단인 벨체아 콰르텟이 오는 12월 8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내한 공연을 연다.
1994년 창단된 벨체아 콰르텟은 루마니아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코리나 벨체아와 폴란드 출신 비올리스트 크시슈토프 호젤스키가 주축이 돼 결성한 팀.
프랑스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악셀 샤세르와 첼리스트 앙투안 레데르렁까지 합류하면서 20여년간 높은 명성을 자랑하고 있다.
런던 위그모어홀, 빈 콘체르트 하우스, 독일 피에르 불레즈 홀 등 유수 공연장의 상주 아티스트로 활동했다.
뛰어난 음반을 다수 발매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들의 역대 음반은 그라모폰상, 디아파종 황금상, 독일 에코 클래식 어워드 등 주요 음반상을 모두 휩쓸었다.
특히 2011년 베토벤 전곡 녹음 및 연주 사이클은 베토벤 현악사중주 연주의 새 기준을 제시했다는 호평을 끌어냈다.
이번 내한 공연 프로그램에도 베토벤의 현악사중주 작품 130번과 133번(대푸가)가 포함됐다.
목프로덕션은 "베토벤 후기 현악사중주는 벨체아 콰르텟의 이번 시즌 프로그램이 아님에도 불구, 한국팬들의 요청으로 특별 프로그램을 편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12월 9일 대전예술의전당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실내악단인 노부스 콰르텟과 멘델스존 8중주도 연주한다.
벨체아 콰르텟은 장래가 촉망되는 현악사중주단을 선정해 멘토링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노부스 콰르텟이 이 프로그램에 선발됐던 인연이 있다. 4만~10만원. ☎02-338-3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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