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아·뤄진, 남녀배우 부문 특별표창 수상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TV 드라마 제작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아시아 최대 드라마 전문 콘퍼런스인 '제12회 아시아 드라마 콘퍼런스'가 오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다.
'경계를 넘는 드라마: 장르, 국경, 플랫폼'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한국, 중국, 일본을 비롯해 역대 최다인 11개국의 드라마 작가와 제작자 200여 명이 참석한다.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았던 일본 드라마 '도쿄타워' 등을 제작한 후지TV의 구보타 사토시 제작자와 '정령의 수호자'를 제작한 NHK 엔터프라이즈의 가타오카 히로시 총괄감독이 일본 드라마의 해외 진출 전략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 동영상 플랫폼 유쿠의 드라마 제작자 류링이 최근 드라마 제작 환경 속에서 애니메이션과 소설의 드라마화 현황을 소개하고, 중국 동양삼상미디어의 루싱 감독도 발표자로 나선다.
중국 상하이관일문화미디어의 루치 작가가 최신작 '국민대생활'을 소개하고, 일본 원작뿐 아니라 한국 리메이크판도 호평을 받았던 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의 원작자 오자키 마사야가 원작과 리메이크판을 분석한다.
미국의 대표적인 동영상 플랫폼 라쿠텐 비키의 코트니 맥카틀란 영업부장과 인도네시아 최대 미디어기업인 MNC미디어그룹의 티탄 헤르마완 전문이사도 발표자 명단에 포함됐다.
한국에선 드라마제작사 스타콜라보의 김연성 대표가 '한국 드라마의 글로벌화를 통해 본 아시아 드라마 콘텐츠의 글로벌 포맷 활성화 중요성'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미국 ABC 방송에서 리메이크해 주목받은 드라마 '굿닥터'의 박재범 작가도 발표한다.
행사 첫날인 30일 드라마를 통해 아시아 문화교류 활성화에 기여한 배우를 표창하는 '아시아 드라마 콘퍼런스 시상식'이 진행된다.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는 드라마 '무신조자룡'을 통해 한류 여배우로 자리매김한 임윤아와 최근 주연작 '금수미앙'으로 한국에도 알려진 중국 인기 배우 뤄진이 남녀 배우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콘퍼런스에는 미국, 스웨덴 등 비아시아 국가들까지 참여해 아시아 드라마의 세계화를 더욱 넓은 시각에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드라마 콘퍼런스는 2006년 부산에서 처음 개최된 후 각국 드라마 작가와 제작자들의 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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