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군산해경은 26일 고립 사고가 잦은 전북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리 쥐똥섬 인근 갯바위에 주의 및 대피방송용 부표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곳에서는 지난봄 관광객 김모(45·여) 등 일행 4명이 밀물에 고립됐다가 가까스로 구조됐다.
해경은 썰물 때 갯바위에 들어갔다가 밀물에 고립되는 사고를 막기 위해 방송용 부표를 설치했으며, 효과가 크면 주요 고립지역에 부표를 세울 계획이다
태양열 축전지로 가동하는 부표는 밀물 무렵 육상으로 신속히 이동할 것을 권고하는 방송을 한다.
경찰무전 TRS(주파수 공용통신 시스템)와도 연결돼 육상에서도 방송이 가능하고 고립 신고자 위치 파악에도 도움을 준다.
군산해경 관내에서는 최근 3년간 14건(25명)의 고립 사고가 발생했다.
주요 고립지역은 군산시 신시도 남쪽 해변 안벽, 몽돌해수욕장 앞 갯바위, 비응도 해양청소년훈련장 갯바위, 소룡동 내항 갯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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