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 수출 스페인 2,116%·프랑스 814% 늘어…두 분기 연속 증가세
(세종=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스페인과 프랑스 등 유럽의 경차 수요가 늘고 단가도 오르며 3분기 승용차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두 분기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관세청이 26일 발표한 '3분기 승용차 교역 현황'을 보면 올해 3분기 승용차 수출액은 94억 달러로 1년 전보다 30.1% 증가했다.
수출 대수는 62만대로, 20.9% 늘었다.
승용차 수출은 2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증가했다.
2분기는 1년 전보다 수출액은 7.2%, 수출 대수는 1.4% 증가한 바 있다.
수출 호조세 지속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신차효과로 유럽 경차 수출이 1년 전보다 241.5%나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스페인은 2천116.8%, 프랑스 814.4%나 경차 수출이 증가했다.
또 수출 주력 품목 중 하나인 대형 휘발유차 수출 역시 28.6% 증가해 승용차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수출을 국가별로 보면 미국(22.5%), 호주(71.1%), 캐나다(50.8%), 독일(85.3%), 영국(46.3%), 러시아(54.9%), 이탈리아(117.3%), 프랑스(199.2%), 스페인(146.4%)에서 증가했다.
반면 사우디는 감소(-14.0%)를 기록했다.
수출 평균 단가는 1년 전보다 7.6% 증가한 1만5천111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경차 수출단가는 1년 전 1대에 6천456달러에서 1만312달러로 59.7%나 증가하며 전체 승용차 수출단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3분기 승용차 수입액은 22억 달러로 1년 전보다 8.3% 증가했다.
수입 대수도 7만대로 14.5% 증가했다.
국가별 수입은 수입액 기준으로 독일이 가장 많았지만 1년 전보다 감소했다.
독일 승용차 수입은 작년 3분기 12억 달러에서 올해 3분기 9억달러로 23.8%로 감소했다.
하지만 미국(8.8%), 일본(77.8%), 영국(32.0%), 오스트리아(729.8%), 이탈리아(164.2%), 스페인(183.8%) 승용차 수입은 증가했다.
수입 증가의 원인으로는 친환경 승용차와 소형차의 수요 증가와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 등으로 분석된다.
평균 수입 단가는 5.5% 하락한 3만2천380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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