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스페인 축구 FC 바르셀로나 홈구장 캄프 누가 바르셀로나에 본사를 둔 다국적 제약회사 그리폴스의 이름을 따 '캄프누 그리폴스'로 간판을 바꿔 달 것으로 보인다.
카탈루냐 라디오는 26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와 그리폴스간 경기장 네이밍권 협상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보도했다고 스페인 스포츠전문 일간 마르카가 전했다.
양측은 향후 30년간 시즌당 1천500만 유로(한화 약 199억5천만원) 수준에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는 그리폴스와 협상과정에서 최종적으로 제시된 금액을 내년 초 열릴 총회에 상정, 승인절차를 밟은 뒤 경기장 이름에 '그리폴스'를 넣을 계획이다.
계약이 성사되면 구장 명칭 사용권 매각과 관련해 최장기간 기록을 세우게 된다.
종전 기록은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보험회사 메트라이프가 미식축구(NFL) 뉴욕 제츠와 뉴욕 자이언츠를 공식 후원하고 2억 달러에 명칭을 바꾼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으로 계약기간 25년이었다.
그리폴스는 혈액응고제 등 만성병 치료제를 생산, 혈우병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으며 지난 2015년 연간 5억 유로의 영업이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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