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도가 호남고속철도 2단계 무안국제공항 경유 등 지역 현안 4건에 대한 지원을 청와대에 건의했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재영 전남지사 권한대행은 이날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가 개막한 여수 세계박람회장에서 현안 건의 내용을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전달했다.
섬의 가치 제고와 섬 지역 생활여건 개선, 이순신대교 국도 승격, 호남고속철도 2단계 무안공항 경유,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 활성화 지원 등이었다.
전남도는 섬 지역 발전을 위해 섬의 날을 제정하고 연륙 후 10년경과 10인 미만 섬을 개발하는 근거가 될 도서개발촉진법 제정을 요구했다.
이순신대교는 세수는 대부분 국세로 징수되지만, 관리비는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는 현실을 고려해 국도 승격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순신대교 관리를 위해 전남도, 여수시, 광양시는 올해 42억원, 내년 35억원을 부담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무안공항을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하려면 고속철도와 연계가 필수적이라며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의 무안공항 경유 노선을 조속히 확정하고 2020년까지 완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수세계박람회장과 관련해서는 정부 선투자금 상환을 면제해 주고 '일몰제'에 따라 올해까지만 지원되는 박람회 재단 운영 예산을 내년에도 지원해달라고 건의했다.
2025년까지 상환해야 하는 정부 선투자금은 3천846억원이며 내년 박람회 재단 운영 예산은 28억원가량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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