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종금 연맹 회장 "삼보, 아시안게임 효자종목 되도록 지원"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 컴뱃 삼보 최고수 이상수(34)가 11월 8일부터 13일까지 러시아 소치에서 열릴 세계삼보선수권대회에서 첫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상수는 지난 7월 일본의 종합 격투기 대회 히트(HEAT)에서 헤비급 챔피언에 오른 한국 삼보의 대표 선수다.
국제 삼보월드컵 컴뱃 삼보 100㎏ 이상급에서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지만,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은메달이 최고 성적이다.
대한삼보연맹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 컴뱃 삼보 4명과 스포츠 삼보 3명 등 총 13명의 선수단을 소치로 파견한다.
아시아 삼보 최강자로 평가받는 이상수는 내년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는 출전할 수 없다.
삼보가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편입됐지만, 이상수의 주 종목인 컴뱃 삼보 대신 스포츠 삼보만 치르기 때문이다.
스포츠 삼보는 유도나 레슬링과 유사하게 상대를 붙잡고 넘어뜨려 제압하는 게 목적이며, 스포츠 삼보는 타격까지 허용한다.
삼보는 이번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3체급(62㎏급, 74㎏급, 90㎏급)과 여자 3체급(56㎏급, 64㎏급, 72㎏급)으로 나눠 경기를 치른다.
문종금 대한삼보연맹 회장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자신하며 "어렵게 종목에 채택됐지만, 메달을 확보하는 게 더 중요하다. 삼보가 앞으로 아시안게임 종합순위의 효자종목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4b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