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봉준 기자 = 한국 광고마케팅 산업의 현대적 기틀을 마련한 나라홀딩스 조해형 회장이 26일 별세했다. 향년 83세.
고인은 1978년 ㈜나라홀딩스를 설립해 계열사인 나라기획을 통해 광고마케팅 활동을 본격화하며 현대적 기법의 광고마케팅 업무를 국내에 도입, 확산했다.
한국마케팅연구원 회장, 국제PR협회 초대 한국지부 회장을 역임했고, 1989년 한국PR협회 설립에 참여해 초대 회장을 지냈다.
㈜쌍용 대표이사, 쌍용제지 사장·회장, 국민대학교 재단이사장, 불교방송 사장, 주한 명예영사단 단장, 대한배구협회 부회장 등을 맡으며 경제, 사회, 문화 분야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봉사했다.
1977년부터 주한 아이슬란드 명예총영사로 활동하고, 한-미 경제협의회 부회장, 한-독일 성공회의소 이사장, 한-뉴질랜드·한-칠레·한-태국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는 등 국제 무대에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그 공로로 아이슬란드 정부 훈장(1988년), 영국 대영제국훈장(MBE, 1990년), 칠레 정부 훈장(2001년) 등 민간인으로는 이례적으로 3개국에서 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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