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패럴림픽 선수단, 힘찬 목소리 "금1·은1·동2…종합 10위"

입력 2017-10-26 16:21   수정 2017-10-26 16:33

평창패럴림픽 선수단, 힘찬 목소리 "금1·은1·동2…종합 10위"

"국내서 열리는 첫 동계패럴림픽, 역대 최고 성적 올리겠다"




(이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하는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이 26일 경기도 이천훈련원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종합 순위 10위를 목표로 내걸었다.

평창패럴림픽 한국 대표팀 단장을 맡은 배동현 대한장애인노르딕스키연맹 회장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첫 동계패럴림픽에서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둬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장애인 스포츠의 기반을 닦는 계기를 만들겠다"라며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해 사상 첫 종합 10위 이상의 성적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1992년 제5회 티니-알베르빌 대회를 통해 동계패럴림픽에 처음 참가했고, 2002년 제8회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첫 메달(장애인 알파인스키 한상민·은메달)을 획득했다.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선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2010년 밴쿠버에서 휠체어 컬링 대표팀이 은메달을 목에 걸며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18위에 올랐다.

2014년 소치 대회에선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평창 패럴림픽 전망은 밝다. 대표팀은 사상 처음으로 전 종목 출전권을 획득했다. 최대 39명(임원 5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했던 소치 대회(선수 27명)보다 12명의 선수가 더 뛸 수 있다.

메달 후보로는 장애인 노르딕 스키 신의현(37·창성건설), 장애인 알파인스키 양재림(28·국민체육진흥공단), 휠체어 컬링 대표팀,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꼽힌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평창패럴림픽을 대비해 올해 각 종목 평균 210일 이상의 훈련을 했다.

해외 지도자를 영입해 선진기술을 익혔고 멘탈코치, 경기분석, 영상분석, 장비 매니저, 아이스 메이커 등 종목별 전문인력을 배치했다.

아울러 한국스포츠개발원의 지원을 받아 스포츠과학 프로그램과 장애특성에 맞는 맞춤장비를 마련했다.

평창패럴림픽은 내년 3월 9일부터 18일까지 열흘 동안 열리며 총 6개 종목에서 80개의 메달 이벤트가 펼쳐진다. 50여 개국에서 1천500여 명의 선수단(임원 포함)이 자웅을 겨룬다.

이날 발대식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정부 인사와 대한장애인체육회, 경기단체 관계자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도종환 장관은 발대식에서 "장애를 받아들여야 하는 고통의 시간을 이겨낸 여러분들이 자랑스럽다"라며 "많은 장애인의 희망이 되어달라"라고 격려했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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