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교단 예방 마무리…"준비 부족 우려 받아들이고 계속 대화할 것"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경제 성장이 일자리 등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미시적인 부분을 신경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전북 익산시 원불교 중앙총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3분기 1.4% 성장은 상당히 좋은 사인이지만 체감이 안 된다는 분들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는 "여러 미시적인 정책으로 성장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고 양극화 등 구조적인 문제도 해소해 양적인 성장이 질적인 성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4분기 추가경정예산과 본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해 불용이 없도록 하고 대외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는 등 경기 활성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올해와 내년 3.0% 성장을 전망했고 달성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그 정도의 성장을 달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재정뿐 아니라 민간 부분의 역할도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혁신창업 등 혁신성장을 위한 정책을 내놓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원불교 최고지도자인 장응철 종법사를 끝으로 종교인 과세와 관련한 예방을 모두 마무리했다.
김 부총리는 지난 8월 30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시작으로 천주교·개신교 등 7개 교단·종파 관계자를 직접 만나 종교인 과세에 대한 종교계의 의견을 청취했다.
소득세법은 기타 소득 항목에 '종교인 소득'을 추가해 종교인에게 2018년 1월 1일부터 세금을 부과하도록 2015년 12월 개정됐다.
김 부총리는 "일부 교단에서 종교인 과세를 반대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직접 만나보니 준비 부족 등을 걱정하는 것이었다"며 "준비 부족에 대한 우려는 겸허히 받아들이고 계속 대화를 나누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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