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대공원 두루미 감염상황 가정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서울시가 조류인플루엔자(AI)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서울 도심 동물원에서 AI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 첫 현장훈련을 한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중국에서 인체 감염 사례가 크게 늘어난 H7N9 바이러스에 감염된 철새가 어린이대공원 두루미를 감염시킨 상황을 가정해 대응 매뉴얼을 그대로 실행해본다.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물새장 앞에서 열리는 훈련에는 자치구와 서울의료원, 소방서, 경찰서 등 11개 기관이 참여한다.
AI에 감염된 두루미 사체를 수습하고 조류 사육장을 안전구역으로 만든 뒤, 환자 역학조사, 접촉자 조사를 하는 과정을 시연한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감염병으로 인한 위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관기관과 훈련을 강화해 현장 대응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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