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박주선 국회부의장 등 한국 정부를 대표하는 조문사절단이 지난 25일 시작된 푸미폰 아둔야뎃 전 태국 국왕의 장례식에 참석했다고 외교부가 26일 전했다.
조문사절단은 단장인 박 부의장(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 바른정당 지상욱 의원,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 등으로 구성됐다.
조문사절단은 장례식 첫 날인 25일 폰펫 위칫촌라차이 태국 입법의회 의장을 면담하고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푸미폰 전 국왕에 대한 조의를 표명했다.
박 부의장과 폰펫 의장은 내년 한-태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 전략적 동반자관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양국 입법부 차원에서도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박 부의장은 이어 26일 방콕 사남 루엉 광장에서 진행된 화장식을 계기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 장가오리(張高麗) 중국 상무부총리, 올가 예피파노바 러시아 하원 부의장, 피크리 으슥 터키 부총리 등 참석한 각국 대표들과 환담을 나누고 푸미폰 전 국왕의 태국 통합에 대한 기여와 공헌을 추모했다.
푸미폰 전 국왕의 장례식은 태국 정부 주관으로 25∼29일 거행된다. 푸미폰 전 국왕은 지난해 10월 13일 서거했으며 태국 정부는 국왕 서거 이후 1년의 애도기간을 선포했다.
외교부는 "고(故) 푸미폰 태국 국왕은 70년에 이르는 재위 기간 중 애민정신의 적극적 실천 등을 통해 태국 국민들에게 절대적인 사랑과 존경을 받아왔으며, 국민적 통합과 화합의 구심점 역할을 해 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푸미폰 태국 국왕 재위 기간 중 태국군이 한국전에 참전하고 한-태국 외교관계가 수립되는 등 양국관계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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