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피멍 폭행' 혐의 부산대병원 교수 직위해제

입력 2017-10-26 19:01  

'전공의 피멍 폭행' 혐의 부산대병원 교수 직위해제

2015년 폭행 당시 정식보고 안해…대리수술 의혹에 항의 전화 폭주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고막이 찢어지고 피멍이 들 정도로 전공의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의혹을 받는 부산대병원 교수가 직위 해제됐다.

부산대병원은 26일 전공의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A(39) 교수를 직위 해제했다.

지난 24일 사직서를 제출했다가 반려된 A 교수는 직위해제로 진료·수술 업무에서 배제된 채 대학 측의 징계위원회에 회부될 예정이다.


2016년 대학의 기금으로 채용하는 '기금교수'로 승진한 A 교수의 징계권은 병원이 아닌 대학이 가지고 있다.

앞서 지난 25일 부산대병원을 방문한 국가인권위원회 조사관은 전공의 폭행이 발생한 2015년 고충처리 접수·처리 내역 등의 자료를 병원 측으로부터 받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전공의들이 A 교수에게 폭행당한 사실을 알렸지만 정형외과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덮고 병원에 정식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구보건소는 지난 24일 국감에서 불거진 대리 수술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에 나선다.

한 보직 교수가 4번의 출장 동안 7번의 수술을 했다는 내용의 자료를 확보하고 이 과정에서 A 교수가 보직 교수 대신 수술을 했는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그동안 부산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이날 "나한테도 대리 수술을 했느냐"는 취지의 항의·민원 전화를 걸어 확인하는 바람에 병원 업무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폭행 피해를 본 전공의 11명과 A 교수를 차례로 불러 진술을 듣고 대리 수술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win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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