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의회는 26일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유럽의회 내 성희롱·성학대 의혹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외부전문가들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기로 했다.
유럽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결의안에 대해 표결을 해 찬성 580표, 반대 10표, 기권 27표로 가결 처리했다.
결의안은 최근 제기된 성희롱과 성학대 의혹에 대해 긴급하게 조사할 것을 요구하고 모든 스태프와 의원들에게 일터에서의 존경과 품위유지에 대한 의무적인 연수를 실시하도록 했다
또 성희롱 및 성학대 희생자들 조사와 관련한 절차를 개선하고 유럽의회 내 및 경찰 조사과정에 이들을 지원하도록 했다.
앞서 지난 주말 영국의 일간지 '선데이 타임스'와 프랑스의 일간지 '르 피가로'는 유럽의회 내 여성 보좌진에 대한 성희롱·성학대 사례를 폭로하며 유럽의회가 '성희롱의 온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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