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플라스틱과 스티로폼으로 뒤덮인" 카리브 해를 담은 충격적인 사진이 인간에 의한 해양 파괴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중 촬영가인 캐롤린 파워가 카리브 해 온두라스 영토인 로아탄(Roatan) 섬과 카요스 코키노스(Cayos Cochinos) 섬 사이의 바다를 최근 촬영한 사진은 말 그대로 '플라스틱 쓰레기 바다'였다.
파워는 텔레그래프에 "일단 쓰레기가 바다에 유입되면 이를 제거하는 일은 정말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든다. 바다로 유입되기 이전에 막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들 쓰레기가 카요스 코키노스 해양보호지역에까지 뻗쳐져 있었다고 파워는 설명했다.
이 곳은 이 일대 카리브 해에서도 아름답고 청정한 바다여서 다이빙 포인트로 유명한 곳이다.
해양환경단체인 '블루플래닛소사이어티'는 온두라스와 접경한 과테말라의 한 강에 쏟아진 쓰레기들이 폭우로 인해 바다로 밀려 내려온 것 같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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