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도 창업교육…EBS 등 교육과정 연계 콘텐츠 개발(종합2보)

입력 2017-10-27 15:56  

초중고도 창업교육…EBS 등 교육과정 연계 콘텐츠 개발(종합2보)

제3차 사회관계장관회의서 학생 창업교육 활성화 논의



(세종=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초·중·고교부터 창업교육 기반을 만들기 위해 EBS와 연계한 방송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관계부처가 함께 나서기로 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어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업가정신 함양을 위한 학생 창업교육 활성화 방안'을 심의했다.

정부는 '혁신을 응원하는 창업국가 조성'을 국정과제로 정하는 등 창업 활성화가 국가 발전의 새 원동력으로 보고 관련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그간 학생 창업교육은 대학 위주로 추진됐고, 초·중·고교 교육과정과의 연계 없이 부처별 사업 위주로 진행된다는 비판이 있었다.

이에 따라 교육부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초·중등 단계에서 교육과정과 연계한 체험형 창업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기로 했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은 "창업교육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EBS와 연계한 방송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학 단계에서는 학생들이 이론을 공부하기보다 실전 창업을 경험할 수 있도록 창업 친화적 학사제도 확산을 지원한다.

창업교육 지원인력 양성 등 인프라를 확대하고 창업교육 지원 체계가 안착할 수 있도록 정부·공공기관·민간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등 관계부처가 힘을 합할 예정이다.

이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학생 창업교육 지원을 위한 민·관 실무협의회를 꾸려 창업체험 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사회관계부처들은 개학기 초등학교 주변 위해 요인 안전점검 단속 결과도 검토했다.

정부는 8월부터 약 4주 동안 지자체와 합동 점검반을 꾸리고 학교 주변 교통안전·유해환경·식품안전·불법 광고물 등을 점검·단속했다.

그 결과 교통안전 위반 10만1천여건을 비롯해 총 11만건가량의 위법사항을 적발하고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를 했다.

정부는 앞으로 초등학교 주변 위해 요인을 연 2회 정기점검하고, 어린이 보호구역 내 과속 방지를 위한 폐쇄회로(CC)TV 설치 확대, 식중독 발생 집단급식소에 대한 과태료 강화 등 제도 개선을 검토할 계획이다.

김 부총리는 "6월 광주 등에서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로 초등학생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며 "CCTV를 비롯한 안전시설 확충 등 제도를 개선하고 국민의 안전 의식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사회부처가 추진 중인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과 관련해서는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중장년 일자리를 돌봄체계와 연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대학병원 전공의 폭행 사건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졌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은 "대학병원 전공의들은 전문의 수련 교육과정에 있는 학생이자 근로자라는 이중적 지위에 있다"며 "이를 고려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cind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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