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타율 0.190 vs 0.175…KIA-두산 방망이, 잠실서는 터질까

입력 2017-10-27 09:28  

팀타율 0.190 vs 0.175…KIA-두산 방망이, 잠실서는 터질까




(광주=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사상 처음 성사된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단군 매치'에서 두 팀이 사이좋게 1승씩 나눠 가졌다.

25일 1차전에서는 두산이 5-3으로 승리했고, 이튿날 열린 2차전에서는 KIA가 1-0으로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제 두 팀은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를 떠나 28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3∼5차전을 치른다.

앞으로 승부의 관건은 어느 팀 타선이 먼저 터지느냐가 될 전망이다.

KIA와 두산 타선은 약속이나 한 듯 1, 2차전에서 침묵했다. 양 팀 통틀어 한국시리즈 두 경기에서 뽑은 점수는 9점에 불과하다.

특히 '명품 투수전'이 펼쳐진 2차전에서는 한국시리즈에서 역대 네 번째로 1-0 경기가 나왔다. 한국시리즈 최초의 '무타점 경기'이기도 했다.

이날 KIA 왼손 에이스 양현종은 한국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1-0 완봉승의 주인공이 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팀 타율은 KIA가 0.190, 두산이 0.175에 머물고 있다.

정규시즌에서 KIA가 0.302, 두산이 0.294로 10개 팀 중 팀 타율 1, 2위를 차지했던 점에 비춰보면 한참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다.

지난 3일 정규리그 최종전을 치르고 약 3주간의 휴식 후 한국시리즈에 나선 KIA는 타격감 회복이 절실하다.

KIA는 1차전에서 6안타(사4구 4개)를 쳤다. 양현종의 역투로 승리하긴 했지만 2차전에서도 타선은 5안타(볼넷 6개)를 때리는 데 그쳤다.

1차전에서 터진 로저 버나디나의 석 점짜리 홈런이 현재까지 KIA의 유일한 적시타다.

김주찬(6타수)과 김선빈(5타수)이 1안타씩 때렸고, 나지완(7타수)과 이범호(6타수)는 아직 안타가 없다.




두산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무려 50득점을 올려 플레이오프 단일시즌 팀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운 타선의 기세는 한국시리즈에서 찾을 수 없다.

플레이오프에서 타율 6할(15타수 9안타)에 5홈런, 12타점을 기록하고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오재일의 타격감은 한국시리즈(7타수 3안타)에서도 식을 줄 모른다. 박건우도 7타수 3안타로 활약 중이다.

하지만 김재환(8타수 2안타), 허경민(6타수 1안타), 양의지와 오재원(6타수 무안타) 등은 타석에서는 제 몫을 못하고 있다.

잠실벌에서 펼쳐질 3차전부터는 활발한 타격전으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

양 팀의 3, 4차전 선발투수는 1, 2차전에 나선 '원투펀치'들보다는 상대적으로 무게감이 떨어진다.

3차전 선발투수로 KIA는 팻딘, 두산은 마이클 보우덴을 예고했다. 4차전에는 KIA 임기영, 두산 유희관의 등판이 유력하다.

앞서 잠실구장에서 치른 올해 두산과 NC의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는 양 팀 합쳐 42득점에 10홈런이나 쏟아졌다.

KIA와 두산 타선 중 어디서 먼저 폭발할지 관심이 쏠린다.

hosu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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