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시진핑(習近平) 집권 2기를 맞아 우리나라와 중국 간 갈등이 완화될 조짐을 보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27일 누리꾼들은 큰 기대감을 보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중국의 움직임에 신중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을 많이 내놨다.
지난 26일 연합뉴스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허베이(河北) 성에선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 조치로 지난 3월부터 중단됐던 한국 단체관광 여행상품이 7개월 만에 등장했다.
또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携程)은 지난 3월 중순 이후 중단했던 한국 여행상품 판매 재개를 롯데호텔에 문의하기도 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현재 양국관계 발전이 맞닥뜨린 장애물을 한국과 함께 극복하길 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네이버 아이디 'mrsk****'는 "중국도 계속 보복하기에는 부담이 많아 탈출구를 찾을 때가 되었지. 결국, 시간이 해결하는군"이라는 의견을 냈다.
'youn****'는 "한중 관계 잘 풀릴 거라 믿습니다"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phe0****'는 "중국과의 관계가 좋아야 국익에 도움이 되니 최선을 다해 회복시켜주길 기대해봅니다"라고 반겼다.
다음 사용자 '정다니엘'도 "당당하게 지혜롭게 잘 처리해주길 바랍니다"고 기대했다.
한중관계 개선 조짐을 신중히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네이버 아이디 'hell****'는 "관계 회복은 나쁘지 않다. 그러나 너무 믿지는 말자"라고 적었다.
'jkj2****'도 "좋을 때일수록 신중하게, 너무 믿지는 맙시다. 견제 필요"라고 조언했다.
'hwan****'는 "관계 복원에 매달리지 말고 냉정하고 차분하게 실리를 챙겨가며 대응해라"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qkrw****'는 "경제 회복을 위한 중국과의 외교 관계 개선이 필요하긴 하지만 너무 끌려다닐 필요는 없다"며 "중국을 가까이하되 믿지는 말아야 한다"고 적었다.
'vesp****'는 "현실을 직시하면서 중국 경제에서 서서히 벗어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제 관계가 회복돼도 예전처럼 돌아가기는 힘들 것"(네이버 아이디 'etek****') 등과 같이 한중관계 개선 효과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었다.
sujin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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