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루냐 독립 '초읽기'…30일 마드리드-지로나전 연기될 수도

입력 2017-10-27 10:35  

카탈루냐 독립 '초읽기'…30일 마드리드-지로나전 연기될 수도

(서울=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카탈루냐가 스페인 중앙정부와 정면충돌, 독립선언을 강행할 경우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지로나 FC 경기가 연기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스페인 스포츠전문 일간 마르카 인터넷판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카탈루냐 자치정부가 주말 독립을 천명한다면 30일 오전 에스타디 몬틸리비에서 치러질 2017-2018시즌 정규리그 10라운드 경기가 경기장 주변에서 일어날 수도 있는 시위 등 안전문제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카탈루냐 자치의회가 독립공화국 선포안을 의결하면 스페인 상원이 정부의 헌법 155조 발동안을 통과시킬 개연성이 크고, 이렇게 되면 스페인과 카탈루냐의 '정면충돌'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스페인라디오 '온다 세로'도 레알 마드리드가 카탈루냐에 원정해 경기를 치르는 만큼 경찰도 독립선언이 도화선이 돼 자칫 촉발될지 모를 만일의 사태를 위해 대비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그러나 두 팀은 스페인 중앙정부와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충돌 위기에도 불구하고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며 "(경기장 안팎의) 안전은 늘 해왔던 대로 이뤄질 것이고 우리는 우리가 늘 하던대로, 별 걱정 없이 플레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6승2무1패(승점 20)로 중간순위 3위에 올라있고, 지로나는 2승3무4패(승점 9)로 15위에 처져 있다.

yy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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