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한-사우디 수교 55주년을 맞아 양국 간 실질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제18차 한-사우디 공동위원회'가 27일 서울에서 열렸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개회식의 한국 측 수석대표 기조연설에서 "공동위는 양국 간 훌륭한 관계의 상징이자 외교적 자산"이라며 "이번 공동위가 양국이 서로에게 있어 최적의 파트너라는 우리의 굳은 신념을 재확인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우디아라비아 측 수석대표인 아델 파키흐 경제기획부 장관은 이어진 기조연설에서 "공동위는 양국 협력의 좋은 기회"라며 "양국이 특별한 협력의 결실을 곧 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사우디 공동위'는 1974년 체결된 '한-사우디 경제 및 기술협정'에 따라 양국 간 경제 현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하는 정례 협의체다. 이날 본회의에 앞서 26일에는 사전 실무회의가 진행됐다.
양측은 공동위에서 2014년 12월 사우디 리야드에서 개최된 제17차 공동위 합의 결과에 대한 조치 현황을 점검하고 양국 간 경협 현황을 평가하는 한편, 외교·안보, 교역·투자 분야 등에서 추진 중인 협력 사업에 대한 구체 논의를 진행한다.
우리 측은 특히 한국 기업들의 사우디 대중교통·철도·신도시 등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 참여 및 스마트원전 입찰 참여를 위한 사우디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hapyr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