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10월 마지막 주말을 맞아 부산 기장군에서 지역 특산물 붕장어를 맛보는 축제와 생태하천 문화체험 행사가 동시에 열렸다.
28일 기장군 기장읍 연화리 일원에서는 지역 특산물인 기장 붕장어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제13회 기장 붕장어 축제'가 대규모 길놀이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기장 붕장어 축제는 2004년부터 매년 칠암항과 연화리에서 번갈아가며 열리고 있다. 올해는 연화리 차례다.
연화리는 붕장어뿐만 아니라 기장 해녀들이 잡은 전복과 해산물로 이름나 축제행사장에는 나들이객이 대거 몰렸다.
축제추진위원회는 올해 붕장어뿐만 아니라 '해산물과 함께하는 축제'로 기획해 다양한 해산물을 함께 선보였다.
축제장에는 트로트 페스티벌, 붕장어 버스킹 페스티벌, 쇼! TV유랑극단 축하공연, 붕장어 맨손 잡기, 보물찾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먹거리 부스(붕장어, 해산물)가 마련됐다.
축제추진위원회는 "기장 앞바다는 난류와 한류가 만나는 곳으로 예부터 붕장어가 많이 나는 곳이다"라며 "주로 회나 구이로 먹는데 특히 무채처럼 잘게 썬 뒤 물기를 없애 씹으면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고 설명했다.
정관읍 좌광천 일원에서는 '제5회 정관 생태하천 학습문화축제'가 열렸다.
이번 축제에는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가족 걷기대회', '기장 도자기 체험학습', '허수아비 만들기' 등 체험행사를 비롯해 사생대회, 백일장, 시 낭송 등 문예행사가 이어졌다.
안데르센 극장 공연, 청소년 가요제, 정관 관내 초등학교 어울림 한마당, 가요특집 등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행사도 마련됐다.
온 가족이 함께하는 창의과학 체험학습, 기장 가족영어 체험학습, 정관 나눔 플리마켓, 농수산물 직거래장터, 기장군 복지박람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에도 시민의 발길이 이어졌다.
축제 기간 정관 어린이도서관 앞 광장(윗골공원)에서는 '창의과학 체험학습', '기장 가족영어 체험학습' 등 온 가족이 함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열렸다.
c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