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중알코올농도 0.135%…"전날 밤늦게까지 마신 술" 주장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만취한 상태에서 타이어가 펑크 난 승용차를 몰고 고속도로를 비틀비틀 운행하던 4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운전) 혐의로 A(4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횡성군 공근면 인근 중앙고속도로 부산방면 353㎞ 지점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35% 만취 상태로 자신의 그랜저 승용차를 운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그랜저 승용차가 비틀비틀하며 고속도로를 주행하는 점을 수상히 여겨 정차시킨 후 A씨의 음주 운전 여부를 확인했다.
적발 당시 A씨는 우측 타이어가 펑크 난 상태로 승용차를 운행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A씨는 경찰에서 "전날 밤늦게까지 술을 마셨으며, 서울 방면으로 가려다 부산방면으로 길을 잘못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했다.
경찰은 단풍 행락철을 맞아 고속도로 진입 톨게이트와 휴게소, 졸음 쉼터 등지에서 음주 운전 단속을 집중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지난해 도내 고속도로에서 음주 운전으로 단속된 운전자는 214명이었다.
올해는 이보다 12.5% 늘어난 246명이 고속도로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가 적발됐다.
또 올해 들어 고속도로에서 음주 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20건으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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