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연합뉴스) 김종식 기자 = 경기도 평택시는 도심에서 10여㎞ 떨어져 있는 평택·당진항(이하 평당항) 배후 산업단지의 교통인프라 확충을 위해 정부의 '통근버스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시의 이 같은 방침은 평당항 배후단지인 포승 국가산업단지에 288개사(종업원 1만873명)가 입주해 있으나 대중교통수단이 없어 업체의 67.8%가 평택 시내까지 직행버스 노선을 희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포승공단 인접한 곳에 건설 중인 포승2 국가산업단지도 입주를 앞두고 있어 교통 수요가 늘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경기평택항만공사가 2016년 말 포승 국가산단 59개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월 통근버스 운영 비용으로 적게는 200만 원에서 많게는 2천만 원까지 지출하고 있다고 응답하는 등 교통인프라 부족이 생산활동과 일자리 창출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평당항에는 현재 국제여객터미널과 해군 2함대 사령부를 기점으로 각 1개 노선의 시내버스가 운행되고 있으나, 적자노선을 이유로 출퇴근 시간대만 비교적 혼잡한 포승산업단지를 경유하기를 거부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이에 따라 오는 12월 고용노동부의 '통근버스 공모사업' 추진을 위해 관계기관 회의와 자료수집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의 '통근버스 공모사업'은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위해 통근버스 임차비용을 최대 5억 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공모사업에 선정되면 지자체는 사업비의 20%만 부담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평당항 배후단지의 대중교통망 확충을 위해 우선 고용노동부의 '통근버스 공모사업' 응모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공모사업 이외에도 기존 버스운행업자와 협의를 통해 여러 방면으로 교통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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