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G-100] ⑥ '신성' 클로이 김, '피겨킹' 하뉴…평창 달굴 지구촌 별

입력 2017-10-29 06:10  

[평창 G-100] ⑥ '신성' 클로이 김, '피겨킹' 하뉴…평창 달굴 지구촌 별

'피겨킹 하뉴 보자' 들썩…평창 흥행몰이 기대

스키 본·빙속 크라머르·스켈레톤 두쿠르스 총출동

평창 끝으로 얼음판 떠날 안현수, 마지막 도전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100일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한국에서 전 세계 '겨울 별'을 모두 볼 좋은 기회다.

지금도 세계 곳곳의 동계종목 스타 선수들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겨냥해 구슬땀을 흘린다.

올림픽에서 수도 없이 메달을 딴 선수도, 자타공인 세계 정상이지만 올림픽 금메달만 없는 선수도 모두 시선은 평창을 향한다.

◇ '하뉴 화이팅·자여우(加油)·간바레'…특급 스타 뜬다 = 소치 대회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하뉴 유즈루(23·일본)의 별명은 '피겨킹'이다.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4년 연속 정상에 올랐고, 세계선수권대회도 2회 연속 우승해 적수가 없다.

지난 2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가 열린 강릉아이스아레나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 피겨 팬이 운집해 하뉴의 일거수일투족에 주목했다.

경기일 티켓이 모두 팔린 건 말할 것도 없고, 훈련까지 찾아와 3개 국어로 응원할 정도다.

티켓 판매가 저조한 상황에서 구름같이 팬을 몰고 다니는 하뉴는 평창올림픽 흥행에 큰 도움을 줄 존재다.

평창올림픽 홍보대사 '스키 여제' 린지 본(33·미국)은 8년 만의 올림픽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통산 77회 우승으로 여자 선수 최다 기록을 보유한 본은 2010년 밴쿠버 대회 스키 여자 알파인 활강 금메달, 슈퍼대회전 동메달을 땄다.

2014년 소치 대회는 부상 때문에 출전하지 못했던 본은 이후에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려 선수 생명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제는 스키 선수로 적지 않은 나이지만, 본은 재활에 성공해 이달 28일 개막하는 알파인 스키 월드컵부터 평창올림픽 준비에 돌입한다.

이 밖에도 '빙속 황제' 스벤 크라머르(31·네덜란드)와 '썰매를 탄 볼트' 마르틴스 두쿠르스(33·라트비아) 등이 세계 최정상 자리를 재확인하기 위해 평창을 찾는다.




◇ '두근두근' 평창…첫 금메달 꿈꾸는 '신성' = '천재 소녀' 클로이 김(17·미국)은 평창 대회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종목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4세 때부터 스노보드를 시작해 6세 때는 미국 국내대회에서 입상할 정도로 일찌감치 천재성을 드러내더니, 2015년 15세로 동계 엑스 게임 사상 최연소 우승까지 달성했다.

여자 선수 최초로 1천80도 회전에 성공했고, 지난 시즌 월드컵 랭킹 1위를 차지했다.

평창에서 금메달까지 목에 건다면, 말 그대로 '스노보드 여제' 대관식을 치르는 셈이다.

김연아 이후 세계 여자피겨 싱글 무대에서 가장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18·러시아) 역시 평창올림픽 금빛 연기를 준비한다.

지난해 4월 김연아가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수립한 프리스케이팅 최고점(150.06점)을 경신한 메드베데바는 끊임없이 자신의 벽을 넘어서는 괴력을 발휘해 여자 싱글 선수로는 처음으로 160점대에 올랐다.

그가 보유한 쇼트프로그램(80.85점)과 프리스케이팅(160.46점) 점수 모두 세계 기록이다.




'스키점프 여왕' 다카나시 사라(21·일본)는 남다른 독기를 품고 평창을 기다린다.

국제스키연맹(FIS) 스키점프 월드컵에서만 53번 우승해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하는 다카나시는 소치 대회에서 좌절을 맛봤다.

여자 스키점프가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2014년, 다카나시는 '우승 0순위'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4위에 그쳤다.




◇ 평창에서 '화려한 작별' 꿈꾸는 전설들 = 평창을 끝으로 올림픽 무대와 작별하는 '금메달 장인'도 있다.

남자 쇼트트랙 안현수(32·러시아명 빅토르 안)는 쇼트트랙 종목 최다인 6개의 금메달을 보유한 살아 있는 전설이다.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한국 국적으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던 안현수는 러시아 국적을 취득한 뒤 2014년 소치 대회에서 다시 한 번 3관왕에 올랐다.

소치 대회 이후 무릎 부상으로 은퇴와 현역 연장 갈림길에 서기도 했던 안현수는 재활을 마치고 빙판에 복귀했다.

남자 바이애슬론의 올레 에이나르 비에른달렌(43·노르웨이)은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출전한 살아 있는 전설이다.




국제적으로 통하는 별명 자체가 '바이애슬론의 왕(The king of Biathlon)'이다.

그의 올림픽 메달은 13개이며, 그중 8개가 금메달이다. 금메달과 총 메달 개수 모두 역대 1위다.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하는 비에른달렌은 평창 대회 출전을 위해 2016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을 그만두기까지 했다.

비에른달렌은 올 3월 평창에서 열린 국제바이애슬론연맹(IBU) 월드컵에 출전해 전초전을 마쳤다.

이들은 평창에서 화려한 작별을 꿈꾼다.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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