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G-100] ⑮ 성공개최 준비하는 최문순 강원지사

입력 2017-10-29 06:10   수정 2017-10-29 08:58

[평창 G-100] ⑮ 성공개최 준비하는 최문순 강원지사

"시설·경기장 완벽 준비…이제 남은 건 국민 열정"

"북한 참여는 얼어붙은 한반도정세 완화 실마리…지속 노력"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최문순 강원지사는 "경기장 등 기반시설은 대부분 완성 단계"라며 "남은 기간 손님맞이 등 소프트웨어 부분을 보완하면서 붐 조성에 전력을 기울여 대통합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G-100일(11월 1일)을 맞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도민과 국민 성원으로 올림픽이라는 큰 꿈을 이루게 됐다"며 이같이 말하고 "평창은 평화의 빛을 밝혀 세계에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 지사는 특히 평화올림픽을 위해 남은 기간 북한이 참가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림픽 대회와 입장권 구매 홍보에 집중해 세계인이 즐기는 지구촌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최 지사와의 일문일답.


-- 평창올림픽 G-100일을 맞아 전반적인 대회개최 준비상황은.

▲ 각 경기장과 교통망 등 기반시설은 대부분 완공하거나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평창올림픽의 강점은 모든 경기장이 3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는 역대 최고의 콤팩트한 선수·경기 중심 경기장이다. 이미 테스트 이벤트를 통해 선수와 각 종목 국제연맹 등으로부터 검증돼 찬사를 받았다.

손님맞이를 위한 숙식 등 소프트웨어 부분도 꾸준한 시설개선사업 등을 통해 12월 초까지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관람객 맞이에 나설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예술의 우수성과 고유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올림픽 기간 펼치는 30여 개의 전시·공연 프로그램도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

-- 아직 미비한 점과 남은 기간 중점적으로 준비할 것은.

▲ 국민 성원 없이 대회 성공은 불가능하다. G-100일과 성화봉송을 계기로 곳곳에서 특별이벤트가 열리는 만큼 국민적 붐업을 위해 참여 열기 확산에 매진하겠다.

또 중앙과 각 기관·단체를 중심으로 입장권 구매협약을 지속해 추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교육기관 등으로 확대해 국민적 동참을 끌어내도록 노력하겠다.

-- 올림픽 붐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 대안은.

▲ 올림픽이 10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치할 때의 열정이 다시 타오르고 있다. 입장권 2차 판매 개시를 통한 입장권 구매 릴레이 캠페인과 시기별, 계기성 행사를 통해서도 올림픽 관심이 확산하고 있다.

그동안 홍보는 강원도가 주도적이었으나 지금은 조직위와 정부가 협력해 다각적으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11월 1일 성화 도착과 전국 성화봉송 기간 다양한 축하 행사 등을 통해 국민이 올림픽에 미리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남은 기간 '하나 된 대한민국'의 열정이 불꽃으로 타올라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홍보에 더 집중하겠다.


-- 저조한 입장권 판매 대처 방안은.

▲ 현재 판매량은 전체목표량 107만장 대비 30%를 조금 넘은 상태다. 중앙과 도내 기관·단체를 상대로 입장권 구매협약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교육기관 등에도 비인기 종목 자율구매 확대를 요청해 나갈 계획이다.

교통인프라가 잘 구축된 만큼 2천500만 수도권 시민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일 수 있도록 홍보에 더 매진하겠다.

-- 한·중·일간 정치적 관계 여파로 올림픽 협력이 위축되거나 관람객 유치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 올림픽은 정치적인 관계를 떠나 지구촌의 화합 행사로 모두가 한마음이 돼 동계 스포츠를 즐겨야 한다. 7월과 9월 중국과 일본을 각 방문해 입장권 판매 협조 등 홍보 활동을 펼쳤다.

외국 방문으로 올림픽 정신을 전함으로써 정체됐던 올림픽 협력 관계 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대회 때 관람객이 많이 찾을 것으로 본다.

-- 경기장 사후 활용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데.

▲ 사후활용 대상시설 14개 가운데 11개 시설은 업무협약(MOU) 체결 등 관리주체를 결정했다. 알파인경기장은 특구 사업과 연계한 복합 레저·관광시설,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과 강릉하키센터는 종목별 연맹(협회) 운영이나 복합리조트 등 민간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다.

선수 전용 훈련시설은 정부에서 관리·운영토록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을 추진하면서 중앙부처, 지자체, 연맹과 긴밀히 공조할 계획이다.

-- 아직 매듭짓지 못한 북한 참여에 대해서는.

▲ 북한 참여는 남북은 물론 세계에 평화 메시지를 전하는 것은 물론 올림픽을 진정한 지구촌 화합의 장으로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다. 북한이 종목별 예선전에 꾸준히 참여했고, 일부 종목은 본선 출전권을 확보해 참가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얼어붙은 한반도 정세를 완화할 수 있는 것은 북한의 올림픽 참여뿐이다. 북한 참여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올림픽을 통해 평화의 참 의미를 전달하고 달라진 남북관계를 세계에 보여주고 싶다.

-- 평창올림픽 의미와 성공개최를 위한 조건, 기대효과는.

▲ 2020년 도쿄, 2022년 베이징으로 이어지는 '동북아 릴레이 올림픽' 문이 열리는 곳이 바로 평창이며, 4대 스포츠 이벤트 그랜드 슬램을 달성을 통해 스포츠 선진국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게 된다.

동계올림픽은 국제스포츠대회로서 매우 큰 사회·문화·경제적 파급효과를 유발하고, 훌륭한 올림픽 유산은 대회 이후 지역발전의 성장동력으로 작용한다.

이 두 가지 부분을 잘 준비하면 성공적인 올림픽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여기에 북한의 참가로 세계에 평화 메시지를 전달하는 평화올림픽 실현이 올림픽 성공의 가장 큰 열쇠가 될 것이다.

-- 도민과 국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올림픽이 사실상 얼마 남지 않았으며 도는 이미 올림픽이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도민 여러분이 성원해 주신 덕분에 올림픽이라는 큰 꿈을 이루게 됐다. 그동안 유치와 준비를 위해 함께 뛰어 주신 도민과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남은 기간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하나 된 강원 도민의 열정으로 올림픽 대회 알리기에 동참해 주시고, 국민적인 참여 열기가 확산하도록 모든 국민이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


lim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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