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지난 23일 강원 원주시 섬강에서 채취한 야생 조류 분변 시료에서 H5N3형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강원도가 방역강화에 나섰다.
강원도는 검출지 반경 10㎞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 지역'으로 설정하고 해당 지역의 가금류와 식용란 등의 이동을 제한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가금·사육조류 농가에 긴급 방역소독을 하고 통제를 강화하고 소득을 실시했다.
가금 농가 및 철새도래지·소하천 등에 대한 AI 차단 방역을 강화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방역지역 내 가금 농가 231호에 대해 예찰과 검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닭은 임상검사를 하고, 오리·기러기·거위는 혈청검사와 바이러스 검사를 하기로 했다.
이번에 H5N3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곳은 지난 22일 원주시 태장동 원주천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곳과는 3㎞가량 떨어진 곳으로 같은 강줄기다.
당시 H5N3형 AI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약한 저병원성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검출된 AI 바이러스의 고병원성 여부는 이틀 안에 확인될 전망이다.
도는 바이러스가 저병원성으로 확인되면 방역해제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평창동계올림픽에 대비해 시행한 '강원도 야생 조류 AI 특별 예찰 계획'에 따라 채취한 분변 시료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며 "방역과 가금·사육 조류에 대한 통제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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