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랭킹 1위 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가 2017시즌 최종전인 BNP 파리바 WTA 파이널스(총상금 700만 달러)에서 예선 탈락했다.
할레프는 27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대회 6일째 예선 레드그룹 3차전에서 엘리나 스비톨리나(4위·우크라이나)에게 0-2(3-6 4-6)로 졌다.
1승 2패가 된 할레프는 레드그룹 4위로 밀리면서 상위 2명에게 주는 4강 진출 티켓을 받지 못했다.
시즌 마지막 대회로 열리는 이 대회는 세계 랭킹 상위 8명만 출전해 2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벌인 뒤 4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이 경기 전까지 1승 1패를 기록했던 할레프는 이날 이겼더라면 같은 조의 캐럴라인 보즈니아키(6위·덴마크), 카롤린 가르시아(8위·프랑스)와 2승 1패, 동률을 이뤄 4강 진출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
하지만 2패로 이미 탈락이 확정된 스비톨리나에게 덜미를 잡혀 오히려 조 최하위가 됐다.
이 대회 4강은 화이트그룹 1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3위·체코)와 레드그룹 2위 보즈니아키, 레드그룹 1위 가르시아와 화이트그룹 2위 비너스 윌리엄스(5위·미국)의 대결로 펼쳐진다.
만일 플리스코바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세계 1위 자리는 플리스코바에게 넘어간다.
화이트그룹에서는 가르비녜 무구루사(2위·스페인)와 옐레나 오스타펜코(7위·라트비아)가 4강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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