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우, 공동 9위에 2타 뒤진 공동 15위로 분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총상금 975만 달러) 3라운드에서 6타 차 선두에 나섰다.
존슨은 28일 중국 상하이 서산 인터내셔널 골프클럽(파72·7천266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사흘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존슨은 2위 브룩스 켑카(미국)를 6타 차로 따돌려 마지막 날 우승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는 존슨은 WGC 대회에서는 통산 5승을 거뒀다.
특히 2016-2017시즌에는 4개의 WGC 대회 가운데 멕시코 챔피언십과 델 테크놀러지스 매치플레이 등 2개 대회를 석권해 강한 면모를 보였다.
WGC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유러피언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아시안투어,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샤인투어, 호주 PGA 등 6개 단체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로 총상금 900만 달러 이상이 걸린 '특급 이벤트'다.
존슨의 최근 우승은 8월 PGA 투어 노던 트러스트다.
올해 US오픈 우승자 켑카는 버디 5개를 기록하고도 보기 3개와 트리플보기 1개가 나와 오히려 1타를 잃었다.
전날 2라운드까지 존슨과 1타 차 2위였던 켑카는 이날 순위는 그대로지만 존슨과 간격이 6타로 벌어져 마지막 날 추격이 힘겨워졌다.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10언더파 206타로 켑카에게 1타 뒤진 단독 3위다.
JGTO에서 활약하는 류현우(36)가 이날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로 분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15위로 도약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29위였던 류현우는 공동 9위 선수들을 2타 차로 추격하며 10위권 진입도 바라보게 됐다.
재미교포 김찬(27)이 3언더파 213타로 공동 25위, 김시우(22)는 하루에 7타를 잃는 부진 속에 5오버파 221타로 공동 66위까지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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